맛집 STORY

서울 신당동 맛집 ‘은화계’ 숯불 닭구이 전문점

꼬뎅 2023. 3. 18. 14:05

서울 맛있다는 닭구이집은 다 다녀본 닭킬러.
그 한사람이 바로 나, 오뎅이다. 워낙에 닭을 좋아해 다 맛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은화계였다.
먹거리 천국인 서울에 있다보니 그 좋아하는 은화계도 아주 오랫만에 재방문했다.
신당동은 이미 떡볶이 타운도 있고, 중앙시장도 있고
젊은이들에게 핫한 티본스테이크 맛집도 있지만
가격적으로나 술안주로나 한끼식사로 좋음 맛집이다.

은화계는 신당역과 동대문역사공원역 그 사이에 위치해있다. 웨이팅으로 바글바글 했던 예전과는 달리 일요일 5:30쯤 방문은 프리패스로 입장이 가능했다.

은화계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걸 좋아하는 오뎅이와 호떡이는
모둠세트로 파는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할인이 되는 가격인지 모르겠지만 그람수나 이런걸 따져보았을때 핵 좋은 아이템
닭모둠세트/부속모둠세트가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주문하면 들아오는 불판과 기본반찬들
처음부터 끝까지 (A-Z)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아주 편하다. 닭구이는 빨리 타는 경향도 있고 고기 잘 못굽는 사람은 익었는지 말았는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수고스러움에 팍 줄어둔다.

세트메뉴에 포함된 귤하이볼
변경가능한데 귤하이볼이 제일 비싸기도 하고 (ㅋㅋ) 가성비 충임
그리고 특이한거 같아서 그대로 주문했다.
음료수에 살짝 알콜을 곁들인 맛이었고
귤 떠먹는 맛이 재밌다

닭구이모둠세트(43,000원/750g)
그람수로 따져보면 꽤 많은 양인데, 대식가인 오뎅이와 호떡이는 추가로 부속구이까지 주문

부속모둠(15,000원/209g)
근위, 염통, 연골 한세트 여기에 닭발만 추가하면 은화계의 전메뉴를 맛보는 셈이다.
우리는 닭발을 단품으로 먹기보다는 사이드에 투자했다.

첫세팅은 예쁘게 플레이팅
이것은 사진찍으라는 의미인듯 합니다요.
야채도 추가로 시킬 수 있다. 구운야채는 유독 맛있는 듯

불이 올라오니 더 예쁜 은화계의 닭구이 비주얼

다 익으면 내어주시는데, 오뎅이가 뽑은 신당동 은화계의 베스트는 소금닭구이!!!! 살 도톰하고 탱글하고 부드럽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각종 소스찍어먹어도 맛있다.
대체로 양념을 좋아하는 호떡이도 소금닭구이를 극찬했다.

비빔국수(6,000원)
닭가슴살이 찢어져서 고명으로 올라간 국수
간이 쎈편은 아니라서 오히려 간이 된 닭구이랑 잘 어울린다. (싱겁다는 말이 아니라 비빔냉면처럼 간이 쎄지 않다는 의미)
김가루 토핑이 또 신의 한수 고소함이 싸악 풍긴다

볶음밥(6,000원)
닭갈비볶음밥 느낌이다. 닭살이 숭덩숭덩 들어가있고, 반숙계란후라이까지 비주얼 완성이다. 깍두기 같은 김치가 잘게잘게 들어서 식감도 좋다.
이거랑 은화계에 파는 순두부찌개랑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물론 배가차서 순두부찌개는 안시켰지만 조합이 굿이다.

닭목살구이
돼지의 목살은 비계가 적은데 생각해보니 닭의목살은 비계가 대부분이다. 나 스스로 담백함을 예상해서 당혹스러웠지만 ㅋㅋㅋ 나는 닭껍질도 좋아해서 소스찍먹하면 아주 좋다. 허나 닭껍질 안좋아하면 싫어할 수도...

염통 미쳤다. 대존맛
염통꼬치 생각하고 약간 쫀득? 할 것을 예상했는데 완전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음 .. 예상치 못한 맛에 뒤통수 한대 맞았다. 그리고 염통에 반했다.

근위 똥집은 생각하는 그맛
연골은 사진 못찍었지먼 오돌뼈처럼 쎄지 않아서 의외로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부속모둠은 염통>연골>근위

닭날개구이는 너무 빠작 익혀진건지 뼈밖에 없던건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세트메뉴의 서비스같은 개념이니 삭 긁어먹었다.

마무리는 양념
전부터 소금구이를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소금구이가 제격이다. 양념은 살짝 매콤했고, 첫 한입에는 카레맛이 느껴졌다. 뭐든 오리지날인 소금구이를 잘하는 집이 찐이라고 생각하는데 잡내 안나고 고기살도 두툼해서 인정하는 맛집이다.

날 좋은 날 맛있는 음식 먹어서 더 좋았던 은화계
개인적으로 가면 소금닭구이 2인분, 양념닭구이 1인분, 염통 1인분, 비빔국수, 볶음밥, 거기에 순두부찌개를 추가할 예정

신당동 맛집 닭구이 은화계 맛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