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삼척 여행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여행일자 23.01.21 토요일

 

설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떠나기 전에 삼척으로 갈지 속초로 갈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었다.

속초에 먹을 것도 많고 볼것도 많지만, 집에서 출발하면 3시간 이상이 걸리고,, 삼척은 자주가던 횟집이 있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고,,

새언니의 임신소식과 함께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 우리는 삼척으로 결정을 했다.

물론 아빠의 의견이 가장 컸지만 ㅎㅎㅎ

가는길에 마주한 풍경은 예술이었다.

물론 가는길이 굉장히 구불구불하고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날이 좋아서 예쁜 풍경들이 위로가 되어주었다.

우리가 자주가던 횟집의 사장님은 바뀌었고, 괜히왔다 싶었지만 이왕 온김에 맛있게 먹고 가기로 했다.

새언니가 날것을 못먹기 때문에 익혀먹는 것들도 몇가지 주문했다.

그 중에 대왕문어 

이렇게 큰 문어 오랜만에 본다. 

이미 먹어치운 골뱅이도 한접시

가격이 너무 비싸지만 오늘만큼은 아빠찬스

회 한접시와 멍게까지 한상차림 완성이었다. 생각보다 막회여서 그런지 쫄깃하고 맛있는 회는 없었고

세꼬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세꼬시가 제일 많았다

불행중 다행인건 세꼬시가 막 쎄지 않아서 먹을 수잇긴 했다는 점...

그렇게 아쉬움 한가득 안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매운탕은 맛있어서  휴,, 다행 이었다.

라면사리에 수제비 사리까지 잔뜩 넣고 점심 끝

점심이 끝난다는건 디저트의 시작이라는 점

삼척에 엄마아빠와 매일 가던 카페가 있긴한데, 자주 갔으니 오늘은 새로운 곳으로 방문했다.

'보사노바 카페' 삼척점인데 이건 잠실에도 커피 맛집이라고 해서 저장해둔 카페였다.

물론 커피보다 빵이 우선이었지만 커피도 꽤 맛있었다.

오빠는 신커피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내켜했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근데 빵을 많이 시킨듯 했지만 입이 여섯개다 보니깐 .. 나에게는 좀 부족했다

나와 남친은 둘이서 밥먹고 빵 3개씩 먹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어서 만족

삼척에도 가볼 여행지들이 있지만, 예를들어 추암촛대바위라던가 죽서루 라던가

바다만 살짝 즐기다 가기로 했다. 모래알이 정말 고와서 맨발로 다녀도 거슬리는거 하나 없을거 같은 질감

날씨도 좋고 바다쪽 나오니 바람도 덜 불어서 너무 따사로운 겨울바다였다.

요즘 날씨요정 오뎅과 호떡이 ! 만족스러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순두부 젤라또 

안먹어봤다고 해서 골고루 사서 한입씩 나눠먹기로 했다.

근데 순두부 젤라또 과일맛 나는것중에 딸기, 하나는 왜 초코로 골랐는지 모르겠다.

초코 먹는사람 아무도 없는데, 호떡이가 초코 좋아하는거 알고 일부러 초코로 골라준거 같다. 

집으로 돌아와서 맘편히 먹는 삼겹살 이게 최고다. 사공이 많을때는 어디 여행가서 노는것보다

편안하게 익숙하던 것으로 짠

차린거 없어도 메인메뉴 하나만으로 완벽한 상차림이 되는것은 바로 고기

the love 이다. 명절에 명절음식 안먹고도 칼로리를 3배로 채우는 일상

한국인의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먹고 당일치기 삼척여행이라고 부른다.

알차고 맛있는 여행 끝

다음에 또 놀러와요